[자막뉴스] 여중생 신체 만지고 도망간 남성...어이 없는 변명 / YTN

2021-10-29 8

한 남성이 다리를 절며 황급히 지나갑니다.

그 뒤를 여학생이 전화하며 쫓아가고, 경찰차가 지나가자 손을 들어 도움을 요청합니다.

여학생을 발견한 경찰관들은 곧장 차에서 내려 도주하던 남성을 멈춰 세웁니다.

지난 27일 저녁 7시 10분쯤 10대 여중생을 성추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되는 모습입니다.

남성은 이곳에서 여중생을 성추행한 뒤 길을 건너 200여m를 도망쳤습니다. 

하지만 여중생이 경찰에 직접 신고하고 침착하게 뒤를 쫓으면서 남성은 20여 분만에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피해 여중생은 이 남성이 자신에게 "마음에 든다며 뒤에서 껴안은 뒤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5급 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이 남성은 지난 2015년 장애인을 추행한 전과로 위치 추적장치, 이른바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순간적으로 충동이 들어 범행했다"면서도 "성인인 줄 알았다"고 변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자발찌 부착 기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일으킨 만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 사건을 포함해 전자발찌를 착용한 전과자들의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전자발찌를 차는 조건으로 가석방된 남성이 피해자를 보복 폭행하고 협박해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 8월엔 전자발찌를 찬 채 아파트 이웃을 성폭행한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함바왕'으로 알려진 유상봉 씨도 지난 7월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해 보름 만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법무부는 지난 13일, 전자발찌 훼손과 재범을 막기 위해 70여 명 규모의 신속수사팀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자발찌는 위치 추적만 가능할 뿐 어떤 행동을 하는진 알 수 없다 보니 재범 위험성이 큰 경우에는 조두순처럼 전담 보호관찰관을 지정해 1대 1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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